쩡세's Paraguay2012.11.06 11:51

오늘은 참 보람 있었다. 그동안 7명의 스페인어 선생님의 전화번호를 얻어 그 중에 3명을 만나보고 드디어 거기서 내게 맞는 한명의 선생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아직 나이는 모르지만 쉰은 넘었을 것 같고 말이 느리고 친절하고 비교적 내 집에서 가까이에 사신다.


스페인어를 국어로 쓰는 나라에서 내가 무슨 분별력이 있겠냐마는 내가 분별하고자 했던 것을 압축하자면, '외국인에 대한 배려'이다. 스페인어를 국어로 쓰니만큼 스페인어는 내가 배우기 충분할 만큼 다들 잘할 것이고, 가르치는 것도 다들 고등학교나 대학교 현업에서 뛰시는 분들이라 의심할 여지가 없을 뿐더러 내가 잘 분별할 수도 없다. 하지만 그 사람의 인성은 내가 만나보면 느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외국인이 잘 못알아듯는 기미가 보이면 말을 천천히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는 선생님이 있는가 하면, 처음부터 돈얘기를 하는 선생님도 있었고, 만나보니 너무 고집이 세서 내가 모르는 것을 그 때 그 때 해소할 수 없을 것 같은 선생님도 있었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마음씨가 좋아야 한다. 어렵게 선생님을 찾았지만, 찾는 과정에서 이것을 몸소 느낄 수 있어서 보람찼다.


앞으로 Beatriz 선생님과 함께 할 수업들이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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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라과이와 알레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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