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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7 버팔로66★★★★
  2. 2008/07/26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1)
  3. 2008/07/23 님은 먼곳에 ★★★☆
  4. 2008/07/23 백범일지★★★☆
  5. 2008/07/15 시네바캉스-서울 개최~!!
  6. 2008/07/14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
  7. 2008/07/08 2008년 7월의 계획 (7월8일 부터)

버팔로66★★★★


참 어이 없는 영화였다. 하지만 어쩜 이렇게 공감가게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세상에 둘도 없이 볼품없고도 괴팍한 영화속 남자 주인공의 심정이 너무도 절절히 가슴에 와닿는다.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다. 뭐 스포일러 있음이라고 하지 않아도 되겠다. 줄거리 듣는 것과 안듣는 것이 맹세코 결코 영화의 재미를 반감 시키지 않을 것이다.

빌리 브라운은 버팔로 시,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볼품없는 사내이다. 그는 미식축구에 거의 미쳐 있는 엄마와 작은 것에도 버럭하고 화를 잘 내는 성깔 더러운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도 그의 엄마의 영향을 받았는지 미식축구를 좋아하고 그 중 자신이 살고 있는 버팔로 팀을 사랑했다. 그리고 어느해 버팔로 팀이 어쩌다 결승에 오르자 그는 돈이 한푼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만 달러'라는 큰돈을 버팔로 팀에 걸게 되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버팔로 팀은 우드라는 스타플레이어의 실책으로 우승을 놓치게 된다. 그 결과 빌리는 '만불'을 갚기 위해 그 돈을 건 도박사의 친구 대신 감옥을 가게 되고 거기서 5년을 보내고 나오게 된다.

이렇게 길게 설명했지만, 이 영화는 빌리 브라운이 대리 감옥 생활으로 하고 막 출소하는 장면부터 시작 된다. 그는 감옥에서 버팔로 팀 선수였던 우드가 돈을 받고 일부러 실책했다는 말을 듣고 그를 죽이기 위해 칼을 갈아왔다. 그리고 그 우드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는 별개로 그는 그의 부모님을 무척 사랑했다. 비록 엄마는 하루종일 미식축구를 보는 미식축구 광팬이고 아버지는 그에게 적대적이고 성격더러운 사람이었지만 빌리는 그들을 위해 감옥에 있을 때도 그의 부모님이 상처 받지 않도록 정부기관에 취직해 잘살고 있고 결혼도 했다고 그들에게 편지를 계속 보냈다. 문제는 그의 엄마가 그 결혼한 여인을 보고 싶다고 한다는 것이다.

헉헉 이렇게 쓰다간 한도 끝도 없을 듯 하여, (역시 핵심만 적는 연습이 필요하다 ㅜㅜ) 간단히 요약하겠다. 그 뒤 한여자를 납치하여 부모님 앞에서 그의 아내 역을 대신하라고 한다. 집을 나선 그는 우드를 죽이기로 마음먹고 우드가 운영하는 가게 앞의 모텔을 잡고 그의 납치녀와 함께 우드가 돌아오는 새벽 2시까지 기다린다. 이런 와중에 납치녀는 우드를 좋아하게 된다. 입은 욕설로 번벅이 되어 있고, 성격을 괴팍하고, 지금껏 어느 여자와 연애도 못해본 빌리 브라운에게 그녀는 무엇을 보았을까? 어찌됐든 그녀는 그를 사랑하게 되고 빌리도 이제 중요한 거사를 앞두고 그동안 꽉닫아놨던 그의 마음을 조금씩 열게 된다. 이런 사랑을 통해 그는 우드의 가게에서 우드와 마주하고도 그를 죽이지 못하고 그를 사랑해 주는 납치녀가 있는 모텔로 그녀가 좋아하는 핫초코릿과 하트초코릿을 가지고 가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이 영화는 내가 본 어떤 영화보다도 특이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와 전해주는 비쥬얼, 그리고 주인공이 내뱉는 욕설들은 내 공감대를 건들였다. 아무것도 가진 것없고, 자신과 자신의 환경이 엿같음 때문에 아무하고도 사랑을 나누지 못하고, 친구도 그와 비슷한 부류의 낙오자 한명을 둔 빌리 브라운. 또 그를 아무런 대가 없이 사랑해주는 예쁘고 귀여운 여인 라일라. 어떻게 이 두명이 서로 사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란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라일라는 빌리의 움추린 몸짓아래 빛나고 있는 그의 순수성을 보았기 때문이리라.

사랑은 정말 위대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정말 신기한 일이지만,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 준다는 것도 그 얼마나 신기하고도 위대한 일인지. 살인도 막게하고 낙오자를 바로서게하고, 욕쟁이를 천사로 바뀌게하는 힘이 모두 자신을 사랑해 주는 한사람에게서 나온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이것이 어떤 상황인지를 정말 리얼하게 보여준 대작이었다.

감독과 시나리오, 남자주인공 모두 빈센트 갈로. 여주연은 크리스티나 리치. 참고로 감독이자 주인공인 빈센트 갈로의 출생지가 버팔로이다.

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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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어느 영화평론가 블로그를 갔는데 이 영화를 꼭 보고 싶다고 해서.
내가 먼저 얼른 구해서 봐버렸다.

아기자기한 시골 학교에서의 소년소녀의 새콤달콤한 사랑이야기이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다시 중학생으로 정말 간절히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게 된다.
'나는 왜 저 때 저 순수함을 만끽하지 못했을까?'
'그 순간순간들을 왜 더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했을까?'
라는 후회와 아쉬움이 영화보는 내내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 영화는 이런 아련한 아쉬움과 어린 시절 추억을 꺼내주는 역할과 동시에,
중간중간에 유머와 재치있는 장면들로 감동을 배가 시켜주었다.

아직 국내에는 미개봉작이다.
어둠의 경로를 통해 참지말고 볼 사람이 많은 줄 안다.
하지만, 조금 기다렸다가 극장에서 돈 내고 봐도 전혀 돈 아깝지 않은 영화이다.

원작은 일본 만화책 <천연꼬꼬댁>이고 일본 개봉 당시 제목도 똑같았는데 국내 개봉하면서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으로 바뀌었다. 여기서 산들바람은 왜 갖다 붙였는지 아직 모르겠다.

여기 네이버 예고편을 첨부한다. 참고하시라.


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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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먼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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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학원 등록하고 시간이 잠깐 남아 강남 씨티극장를 들렸는데, 내일 개봉할 줄 알았던 <님은 먼곳에>의 상영관이 1관으로 떡하니 붙어 있었다. 수애의 앞의 섹시한 포스터에 끌려 꼭 봐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던 차였기 때문에 당장에 표 끊고 영화관으로 들어섰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어떤 스토리로 전개 될찌 뻔한 영화였다. 월남으로 간 군인 남편을 찾아 마누라가 위문공연 싱어로 뛰어든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 영화를 봐도 어느 정도는 맞아 떨어졌다. 스토리는 딱 거기 까지였다.

하지만 이준익 감독은 순이(수애 역)를 통해 우리나라 70년대 여성들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리고 싶었던 것 같다. 월남 위문가수로 생전수전 겪어가며 진짜 싱어로 변화되 가는 순이의 변화과정과 그 표정들을 통해 무언가 애절함이상의 것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옅보였다.

진짜 하일라이트는 마지막 남편과의 만남에서 나온다. 전쟁통을 뚫고, 미군에게 욕을 당해가며 겨우 찾아낸 남편을 순이는 와락 끌어안는 대신 뺨을 연이어 후려친다. 남편은 이에 아무런 대응도 못하고 울며 순이 앞에 무릎을 꿇는다.

여기서 남편은 본부인인 순이 외에 다른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었다. 순이 말고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던 것이다. 매 달 면회와 남편을 여관방으로 데리고 가는 순이이지만 남편은 그런 순이에게 눈길한번 주지 않는다. 월남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면회에서 그는 순이에게 비수를 꽂는 한마디를 내뱉는다.
"니가 사랑이 뭔지 아나?"
스틸이미지
오오 이런 참한 처자 어디 없나?? @o@

순이는 자기 식 대로의 진짜 사랑이 뭔지 몸으로 증명하기 위해 월남에 뛰어들었다.
옛말에 사랑은 말로나 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행함과 진실함에 있다고 한다.
사랑. 그 두글자에 한이 맺힌 순이는 죽을 고비를 넘기고 만난 남편에게 애증섞인 싸대기를 계속 내려친다.
위대한 사랑앞에 남편은 그저 맞을 수 밖에 없다. 진실한 사랑앞에 울부짖으며 무릎꿇는
남편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스틸이미지

마지막 장면에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자, 많은 사람들이 '뭐야 이게 끝이야'하고 허탈한 웃음 짓고 돌아갔지만,
나는 도저히 떠나갈 수 없어 Dolby 마크가 나올때까지 계속 앉아 있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허탈한 것과 마찬가지로 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스토리 전개가 너무 단조로웠고, 위문공연가수 써니로 탈바꿈한 순이가 월남에서의 이야기를 더 극적으로 끌고 갔어도 됐을 법한데 너무도 예상가능한 방향으로만 이끌어 가는 전개로 밑밑한 감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진국인 사랑'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만으로도 의미있는 영화였다. 수줍고 무능해 보이는 여인의 사랑은 사실 어머니와 같이 넓고도, 누나같이 포근하고, 목숨 걸 정도로 강인한 면이 숨어 있다는 것. 정말 이준익 감독이 극 중 순이는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말한 이유를 마지막 장면에 와서야 가슴깊이 동감할 수 있었다.

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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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책 토론 모임인 피그말리온의 발제책으로 선정된 탓에 수년간 미뤄놓은 '백범일지'를 드디어 읽게 되었다.

백범일지는 크게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을 담은 <상권>과 3.1운동 이후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하권>, 그리고 중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나의 소원>으로 구성된다. 이 중 <하권>은 대한민국 임시 정부 시절을 포함한 우리나라 현대사를 일목요연한 흐름으로 담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나의 경우는 후반부로 갈 수록 점점 역사적 사실을 늘여놓아 조금은 지루해 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감동하고 전율한 부분은 백범이 독립투사로 성장하게 되는 <상권>이다. 물론 뒤의 <나의 소원>부분도 잘 알려진 명저이지만 청년 시절의 중심에 서있는 내게 <상권>에서의 청년 백범의 굳은 의지력과 신념들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17살 때 백범은 아버지가 전해준 <마의 상서>라는 책을 3달동안 독수공방하며 읽으면서 뜻을 정하게 된다.

상호불여신호, 신호불여심호 (相好不如身好, 身好不如心好) : 얼굴이 잘 생긴 것은 몸이 잘 생긴 것보다 못하고,
몸이 잘 생겨도 심성이 좋은 것만은는 못하다

이 구절을 읽고 그는 평생에 마음 좋은 사람이 되기로 굳게 결심하게 된다. 이러한 그의 결심은 국모시해사건이 터진 그의 20대 때 어느 한 주막에서 군집도를 찬 일본인 한명을 죽이는 행동으로까지 이끌게 된다. 이 것을 사실 그 자체로만 봐서는 그의 행동이 미친놈 같이 여겨질 지 모르겠지만 내가 감동 받은 것은 그가 자문자답하는 그의 사고 과정이었다.

得樹攀枝不足奇 (득수반지부족기) 懸崖撤手丈夫兒 (현애철수장부아): 나무가지에 올라 가지 끝에 서는 것은 별로 기특할 것이 없도다. 낭떠러지에서 손을 놓는 것이 참으로 대장부 이기에...

라는 글이 생각났다. 벌레를 잡은 손을 탁 놓아라, 그것이 대장부이다. 나는 가슴속에 한 줄기 광명이 비친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문자답하였다.
"저 왜놈을 죽이는 것이 옳으냐?"
"옳다."
"네가 어려서부터 마음 좋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였느냐?"
"그렇다."
"의를 보았거든 할 것이요, 일의 성불성을 교계하고 망설이는 것은 몸을 좋아하고 이름을 좋아하는 자의 일이 아니냐."
"그렇다. 나는 의를 위하는 자요, 몸이나 이름을 위하는 자가 아니다."

이러한 자문자답을 거친 김창수(청년 시절까지의 김구의 본명)은 왜놈을 죽이고 나중에 재판장에서 관리 뒤에 있던 일본군인을 향해 호령함을 통해 그 유명새를 타게 된다.

김구 선생은 자신의 신념이 분명하였다. 우리 민족을 교묘한 수법으로 빼앗고 백성의 삶과 자유를 억압하는 일본인을 이땅에서 몰아내고 자주독립을 하는 것이 그의 뚜렷하고도 담대한 신념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신념은 앞서의 일본인을 죽인 사건이후에도 말과 혀로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담보로한 독립운동으로 증명해 나갔다.

그리고 그는 겸손하며 사람을 사랑했다. 일본인에 의해 붙잡혀 고문당하고 굶주려 있는 동료들을 위해 아내나 어머니가 가져오는 음식을 없는 가운데서도 항상 나눠먹었다. 심지어 혼자만 먹을 수 있다는 규칙이 적용되어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고 감방으로 다시 들어가게 되어 있는 곳에서도 자신의 입에다 넣어 마치 제비가 자신의 새끼들에게 양식을 주듯 입에서 입으로 동료들을 챙겨 먹이기도 했다.

그는 늘 배움의 자세를 가졌다. 어느 감옥에서의 일이다. 그가 한 도둑 때와 함께 투옥생활을 하게 되었을 때 그는 규율과 의리로 똘똘 뭉친 그 도적 때들에게 큰 감명을 받게 된다. 한낱 도적때에 불과가지만 그 안에서도 철저한 규율과 의리가 바탕되어 있는데 나라를 구해야 겠다는 대의를 품은 자가 그들 보다 못하다는 것을 깨닫은 것이다. 그리고 그뒤 마음을 다잡고 철저한 계획과 실천을 통해 한층더 올라선 삶을 살게 된다.

토론을 위해 억지로 본 책이지만 읽다보니 내가 김구라는 분을 존경하기에 이르렀다. 뭔가 하나에 대한 굳은 신념, 겸손함, 사랑, 배움의 자세는 위인전기를 통해 후세에 그를 알려지게 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하였다.

백범이 주막에서 일본일을 죽인 것은 20살 쯔음이었을 것이다. 현재 그보다 나이를 많이 먹은 나는, 청년 백범과 같이 목숨도 마다하고 칼을 뽑을 신념이 있는가?, 수족이 묶인채 고문을 당하는 자리에 서서도 내 목숨을 좌우하는 사람을 향해 외칠 우렁찬 비젼이 있는가? 정말 이에 대해 한마디 분명한 대답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부끄럽다.

한 사람의 자서전을 제대로 읽은 것도 거의 처음이지만, 이를 통해 내 삶의 목표와 지금 청년의 때에 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세상을 향해 어떤 외침을 질러야 하는지 진지하게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정말 이것을 청소년기때 제대로 한번 읽었다면, 내 인생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청소년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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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바캉스-서울 개최~!!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시네바캉스 서울을 개최한다. 이번 회고전 중 주목 받는 것은 세르지오 레오네의 추억의 웨스턴 무비!. <석양의 건들> <석양의 무법자> <황야의 무법자>로 대변하는 웨스턴 3부작의 추억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 된다. 나는 비록 60년대 세대는 아니지만, 놈놈놈을 만든 김지운 감독이 세르지오 레오네의 빠돌이인 만큼 한번 봐주셔야 하겠다. 네이버 영화 평점도 모두 9점대!

옛날 웨스턴 무비가 무엇인지, 왜케 한국 유명 감독들 중에는 레오네의 영화에 목메다는 이들이 많은지, 엔리오 모리꼬네의 가슴 뛰게 하는 휘파람 소리의 묘미란 무엇인지 느끼고 싶은 자는 오늘 부터 서울아트시네마로 갈 계획을 짜보도록. 참고로 웨스턴 3부작은 거의 매일 돌아가면서 27일까지 상영한다.

나는 오늘보러 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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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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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한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흥분하지 않을 수 없는 전쟁, 적벽대전.
드디어 개봉박두! 감독은 오우삼. (참고로 많은 적벽대전 포스터가 있지만, 남자라면 백이면 90은 이 포스터에 꽂힐 듯.)

영화의 시작은 유비와 그를 따르는 한족 백성들을 쫓는 조조군과의 전투로 막을 연다.
영화 초반에는 역시나, 관우, 장비, 조자룡 과 같은 초 간지 장수들의 활약으로 문을 열었다.
거의 일당 백 수준의 무예와 체력은 삼국지 빠돌이인 나의 기대를 나름 만족시켰다.
그런데 한가지, 실망한 캐릭은 바로 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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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모습으로 집신꼬고 있으니 진짜 없어보였다. 주군이 아니라 무슨 3류급 책사나 의사로 나왔으면 더 어울렸을 법 했다. 어쨌든.

제갈량은 80만 대군을 이끌고 쫓아오는 조조군에 대한 비책으로 유비에게 '오(吳)나라'와의 동맹을 제안하곤
손권을 설득하러 강남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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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에 버금가는 간지와 포스를 가진 오나라의 대도독 주유.
지금 한 소년의 피리 소리에 심취해 계신다. 그리고 친절하게 막힌 피리도 고쳐주는 천사같은 마음씨도 살짝 열어보이시는 모습이 나온다. 또한 물소를 훔쳐간 장수가 자신의 부하군사들 중에 있다는 것을 알고 친히 증거인멸까지 해주시는 샌스 만땅의 사령관. 한마디로 우왕굳 캐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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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유비군의 제갈량. 당대 최고의 간지남의 기본 소양인 거문고를 기똥차게 잘 뜯는다.
기막힌 솜씨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소인 안뜯은지가 오래돼어..' 라는 입발림 한번 해주시고,
매일 연습한 사람 울고갈 정도로 심금을 울리는 연주를 하기 시작한다.
삼국지 시대 간지남 끼리는 거문고로 대화한다는 것을 이영화를 통해 처음 알았다.
제갈량의 동맹요청에 거문고 선율로 ok사인을 보내는 주유. 이를 통해 유비군과 오나라와의 동맹의 핵심 고리가
막 연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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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의 설득으로 손권은 갈등하던 마음을 다잡고 조조와의 전쟁을 결심. 젊은 군주 답게 자신의 책상 귀퉁이를 칼로 베며 외친다.
"한번만 더 조조와의 화친을 말하는 자는 이렇게 될 것이야!!"라고 말할 때의 포스 작렬. 삼군대도독에 주유, 그 밑에 정보, 책사 노숙. 이렇게 3명의 전쟁중 절대권력이 세워졌다.


스틸이미지스틸이미지


손권의 동생인 손상향. 나이먹은 피부 티가 쪼금 났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시원시원한 페이스. 오나라 최고 수장의 동생이라 아무렇게나 못대하지만 그녀의 장난과 성깔은 정말 한대 쥐어 박고 싶을 정도.


스틸이미지

당대 최고의 미녀. 영화 속 조조는 방에 이 여인의 그림을 걸어 놓고 그녀와 닮은 첩으로 시중들게 한다.
조조의 마음을 뻑가게한, 이 여인 때문에 적벽 대전을 일으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빼어났던 그녀.
주유의 아내인 소교다. 린즈링이 수고해 주셨다. 가냘픈 이미지로 나온다.

이 영화는 끝내 적벽에서의 전투는 시작하지도 않는다. 2편에 가서야 그 불꽃튀는 명장면들을 볼 수 있을 듯. 하지만 삼국지 팬이라면 소설속 폭풍간지 휘날리며 전장에서 콧수염 드날리는, 영웅들을 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상상만 하던 삼국지 스토리를 돈으로 흠뻑 바른 화면으로 구경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 만족할 것이라.

미국도 개봉했는데 그 쪽은 삼국지 스토리를 잘 모르니까 2편까지 쪼금 짜집기해서 개봉했다고 한다. 1,2편을 완전히 합쳤는지는 잘 모르겠다. 암튼. 한국은 이문열씨 때문에라도, 삼국지 정도는 한 3번은 거뜬하게 봐줬으니까. 나누시던지.

여성분들 중 삼국지 안읽어 보신분들은 꼭 적벽대전 부분, 남친한테 이야기 해달라고 하고 완벽한 스토리 다 듣고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것들은 정말 내가 봤을 땐 적벽 대전의 그 환타스틱한 지략 싸움 중의 5분의 1만 들어 있다.

2편 개봉 시기가 2009년 1월이라고 한다. 좀 길긴 길지만, 그 때도 보고 블로깅 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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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의 계획 (7월8일 부터)

오늘부터 백수생활이 시작됐다. 정말 아무런 계획도 없고, 이제부터 뭔가 생각해서 시간을 채워나가야 한다.
어영부영 있을 수는 없다. 젊디 젊은 나는 시간이 가장 큰 자산이므로. 생각해.생각해.

일단 현재 진행중인 일부터 써보자.
1. 교회 수련회 준비팀(금요일 저녁 기도회, 주일 저녁 수련회 기획)
2. 대홍기획 광고 공모전(수요일 저녁 7시, 토요일 오전)
3. 피그말리온 독서토론(토요일 오후 3시)

진행해야 할 일들을 적어보자.
1. 토플(해커스 보카 외우기)
2. 사례쓰기, 블로그 관리
3. 운전면허 공부
4. 그림 연습

진행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일들을 나열해보자.
1. 사진공부
2.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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